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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글또 6기 회고

작성일
2022/01/12
수정일
카테고리
ETC
태그
글또

3줄 요약

1.
6기 글또에 지원했고 12개의 포스팅을 썼다.
2.
그 밖에도 헬또 같은 소모임과 백엔드b 그룹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
개발자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라면 꼭꼭 7기에 지원하셔서 이 맛을 보셔라!

글또 - 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글또는 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의 약칭이다. 개발 블로그에 2주마다 하나의 포스팅을 작성하고 서로 피드백해주는 커뮤니티이다. 준비물은 예치금 10만원과 의지! 예치금은 글을 작성하지 못하면 차감된다.
글또 6기 지원 당시에 지인의 소개로 글또의 존재를 알게 되어 지원했는데 운이 좋아 참가할 수 있었다!
내가 작성한 6기 모집 설문를 다시 읽어보니 당시 글또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있던 게 기억난다. 다시 읽어보니 “얘 왜 이렇게 신나있지?” 싶다. ㅎㅎ 마침 블로그 글을 작성할 동기부여에 목말라 있을 때 글또가 나타나 주어 신나고 기대감에 차있었던 것 같다.

기간

2021-08-21 ~ 2022-01-02 (4개월 반)

작성한 글

12.
글또 6기 후기글... 바로 이 글!

지원할 때 원했던 것

1.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한 동기 부여

내가 아는 것을 정제된 글로 정리를 하고 싶었는데, 지원 당시(7월) 우아한테크코스 4기를 진행하는 중이라 시간이 없었다! 코 앞의 마감을 처리하느라 계속해서 블로그 정리는 뒤로 밀렸다.
그래서 글또에 지원하여 블로그 글 작성도 마감으로 만들어 버렸다! 묘수다 묘수! (?)

2.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우아한테크코스를 진행하며 주위 개발자들과 교류하는 것의 즐거움을 깨닫고 스터디나 소모임 등 발을 넓혀가고 있었지만, 우아한테크코스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보고 싶었다. 다른 지향점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은 어떨까?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공부를 할까? 궁금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고 싶었다.
글또는 위 2개의 열망을 모두 충족해주는 꿈의 커뮤니티였다...! 당시 포코(우아한테크코스 코치)의 글또 소개글에 눈이 번쩍 뜨였다. 정말 바쁜 시기였지만, 지원해놓으면 미래의 내가 어떻게든 해주겠지!ㅎㅎ! 라는 믿음으로 지원해버렸다. 미래의 내가.. 어떻게든 해내긴 했다..

실제로 겪은 것

‘양질의’ 글쓰는 법 배우기

2주에 1번의 포스팅은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았다. 평소에도 노션을 활용해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습관도 있었고, 주위 사람들에게 새로 배운 것을 주절주절 떠드는 글도 가끔씩 적어오던 터였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글을 적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나만을 위한 글을 작성할 때와 달리 고려해야할 것이 많았다. 글또 이전엔 구어체로 쉽고 재밌는 글을 지향하던 나였는데, 전문적이면서 방대한 지식을 소개해야 하자 글이 산만해지고 통일성이 없었다.
그래서 글또에 하나씩 포스팅을 작성해가면서 나만의 규칙을 여러가지 만들게 되었다.

나만의 규칙

1.
목차 만들어두기
목차가 있으면 독자가 내 글을 읽을 때 ‘글의 지형’을 파악하고, 글을 읽을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목차를 만드는 행위 자체에서 글을 구조화 하게 된다. 글의 흐름을 조정하거나 주제를 확실히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션에는 ToC(table of cotents)라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게 목차를 작성할 수 있어 편했다!
2.
캡처 최대한 많이 찍어두기
이미지는 매우 강력하다! 이미지가 있는 글, 사례가 있는 글과 없는 글의 차이는 크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어떤 작업을 할 때면 포스팅을 고려하여 맥북의 캡처기능(cmd+ shift + 4)을 활용하여 최대한 많이 찍어두었다.
덕분에 바탕화면이 노출될 때마다 친구들의 비명을 듣게 되었지만... ㅎㅎ 이렇게라도 모아두면 포스팅을 쓸 때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정리 되있는거라구욧 빼액!! ... 이라고 하지말고 잘 정리할 방법을 찾아보아야겠다.. ㅎㅎ
가끔은 아키텍처나 추상적인 개념을 설명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땐 keynote 나 miro, draw.io 를 활용했다.
3.
예상 독자층 상상하며 읽어보기
퇴고를 할 때 한 가지 메서드 연기를 추가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은 경지가 모자라기에...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어느정도의 기반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라고 상정을 하고 글을 써보려 노력했다. 예컨데 쿼리최적화 글에선 내가 ‘SQL DML은 작성할 줄 아는 개발자’라고 생각하고, 그 지식만 가지고 이해할 수 있을까? 상상해보는 것이다. 이해하기 어려웠다면 배경지식 내용을 추가하거나 링크를 달아놓는 식으로 글을 작성했다.
4.
맞춤법 검사기
맞춤법은 문장 자체가 비문인 경우가 아니면 크게 신경쓰는 부분은 아니지만! 가끔 맞춤법도 맞추고 싶으면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를 이용했다. 예전에 영어 수필 작가가 비문과 스펠링을 체크하기 위해 전문을 구글 번역기에 넣어놓고 음성으로 들어본다고 하는데, 이 방법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람들 접하기

1. 같은 글쓰기 조 사람들

글또가 제법 규모가 있기 때문에 직종별(데이터, 인공지능, AI, 프론트엔드, 백엔드, 클라이언트)로, 연차별로 10여명 정도씩 조를 나누어 진행한다. 같은 조 사람들은 서로 글을 읽거나 리뷰하는 것 이외에도 온라인 미팅도 2번 가졌다.
취준생도, 현업자도 있어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밌었다. 근처 사는 몇몇분과는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2. 소모임 활동

헬스 소모임 헬또, 발표 소모임 발또 처럼 취향이 맞는 사람끼리 교류하는 슬랙 채널이 있었다. 처음 OT 때 반려동물 자랑방 냥또, 멍또 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다가 헬또를 발견해 후다닥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운동을 하고 나면 운동어플을 캡처하여 채널에 올렸다.
초기엔 내가 글또를 하러 온건지 헬또를 하러 온건지 헷갈릴 만큼 열심히 했었다. 인증을 해야하니 혼자 할 때 보다 훨씬 열심히 했고, 여기서 영감을 받아 우아한테크코스에서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운동 & 기상 인증 스터디 일찍 일어난 새가 그냥 일찍 일어난거다 를 만들어 4개월간 유지했다.
후반부에는 발표에 관심이 생겨 발표경험 공유 소모임 발또를 들어가, 이수진(devops)님을 비롯한 다양한 분들의 발표 경험을 줍줍했다.

3. 기타

최정인님의 시사회 표를 얻어서 인생 다큐멘터리 타다 :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을 본 일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일하고 싶은 직장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좋은 영화였다.
앞 기수 글또 선배들이 쓴 에세이 나는 주니어 개발자다도 구매하여 읽었다. 각양각색의 주니어 개발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간만의 개발서가 아닌 독서를 하며 기분 전환이 되었었다. 주니어도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자극도 받고, 이런 분들과 같은 글또 소속이라는 것이 괜히 뿌듯해지기도 했다.  
해우소_익명-고민 채널에서 다른 분들의 고민을 읽어보고, 거기에 달린 답글도 읽어보면서 나도 지치는 때가 오겠지 고민해보고, 좋은 인간 관계에 성찰해보기도 했다.
같이 헬또에서 활동하던 이호연님의 인프런 쿠폰도 잽싸게 주워서 쉘 스크립트 강의를 구매하였다. (샀다고 했지 봤다고는 안 했다... 언제하지...?)
6기에서 글또 장을 맡고 계신 변성윤님의 다양한 활동(멘토링, 글또 경영, 댓글이나 잡담)에서 영감을 강하게 받았다. 본인이 가진 재주를 활용해 수익 활동가 번외로 개발자 생태계에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 존경스러웠다. 나도 10년 안에 개발자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 한다는 꿈이 생겼다.

아쉬운 점

같은 글쓰기 조(백엔드-b)에서 온라인 미팅 때 모각코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여 아쉬웠다.
중간 회고 때 pass권 사용없이 100%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리뷰 한 번을 까먹어 실패했다!!!! 이럴수가... 꼼꼼하지 못한 내 탓이니... 흑흑
중간에 운동을 3개월 정도 쉬면서 헬또 활동이 후반부엔 뜸하게 된 것이 아쉽다.
다음 기수엔 조금 더 꼼꼼하게!

마무리

2022년 신년 목표로 글또 꾸준히 참여 도 적었다!! 7기도 할꺼야. 김진환님의 재능 기부로 글또 굿즈를 신청하여 받게 되었는데,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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